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4
가끔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 , 늘상 먹던 삼겹살 구이, 한우 구이, 파스타 등등 말고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오리고기는 영양분이 풍부해서 보양식으로 딱 좋은 음식인데 색다른 오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서삼릉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너른 마당'이라는 식당은 통오리훈제 구이를 밀쌈에 싸 먹는 요리를 제공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너른 마당> 은 이름 그대로 마당이 매우 넓다. 넓은 마당과 단아한 한옥 건물이 눈길을 끈다. 본채와 사당채로 나뉘어진 한옥 건물에 정원과 소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남다른 운치가 느껴진다.

식당 건물 뒤편으로 가면 큰 연못과 조각 공원이 있어 식사 후 연못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 전통 기와와 퇴칸과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항아리들이 참으로 정겹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실내도 한옥 느낌이 나도록 꾸며져 있고 너른 창을 통해 시원한 바깥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창이 넓어 채광이 좋으니 흡사 야외에서 식사하는 느낌이다.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이면 완전히 호수와 녹음에 둘러싸인 느낌이 들 듯하다.

너른 마당의 대표 메뉴인 <통오리 밀쌈>과 너른 마당에서 직접 담근 농주를 주문한다.
통오리밀쌈은 통째로 비비큐 훈제 오리를 잘게 잘라 밀쌈에 야채와 함께 싸 먹는 요리이다. 농주는 막걸리라고 생각하면된다.
정갈한 밑반찬과 호리병에 담아져 나온 농주는 저절로 대접받고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오리 밀쌈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 시래기나물, 무짠지, 동치미가 농주의 안주가 되어 준다. 오늘은 운전해 줄 사람이 있으니 맘껏 농주를 시원하게 들이켜 보도록 하자. 그래야 한 잔이지만.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통오리를 테이블로 가져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먹기 좋게 뼈와 살을 발려 한 상을 차려준다.

요리의 색감이 참 예쁘다. 색감을 내기 일부러 음식에 색을 입힌 노력이 엿보인다. 너무 예뻐서 먹기도 아까울 정도다.

고급스러운 유기에 쌈을 펼쳐 놓고 고기와 파, 양파를 넣고 겨자 소스를 첨가해 적당한 크기로 싸아서 한 입에 쏙 넣고 씹는 맛이 별미다. 고기와 야채, 소스가 어우러져 종합세트 같은 오묘한 맛~ 이 일품이다.
오리 기름을 쪽 빼서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서 껍질의 고소함도 즐길 수 있어요. '베이징덕'과 유사한데 분명히 차이는 있습니다.

추가 메뉴로 녹두전, 만두, 공깃밥, 칼국수를 주문할 수 있다. 면이 수타면처럼 굵고 국물 맛이 시래기 국물 맛이 난다. 칼국수 맛은 선호도가 엇갈리는 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뒷마당 산책에 나선다. 다양한 조각품 그리고 흑마 (흑진주) 등 볼거리가 많아서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오리 훈제구이와 스페인 전통 돼지고기 요리인 하몬을 만드는 화덕이 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이곳에서 직접 오리 통구이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너른 마당에서 식사를 하면 카페 Venus 아메리카노 50% 할인권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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