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 '한달살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가깝게는 우리나라의 도시에서, 멀게는 해외에서도 한 달살기를 하고 온 분들이 써낸 책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고요.
보통은 2박 3일, 3박 4일 정도의 기간의 여행이 가장 보편적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기간으로는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저도 '한달살기'를 꿈꿔 왔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솔직히 겁도 나고, 이것저것 얽힌 일들이 많아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그냥 저질러 버렸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하면서 말이지요. 코로나로 많이 한가해진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되었어요. 시시콜콜한 이유 때문에 해 보고 싶은 일들을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어요.
우리나라가 작다고 해도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잖아요?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경기도에 살다보니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땅이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선택한 한달살기 여행지는 '여수'입니다.
여수는 작년 11월에 여수/광양 여행 1주일 다녀왔던 곳인데요. 우리나라가 아닌 완전히 다른 나라 같았어요. 땅도, 풍광도, 사람도, 역사도, 냄새도...여수를 기점으로 주변 도시들도 두루두루 여행하려고 합니다.
한달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구하기입니다.
한 달을 어디서 살아야 할까요.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혼자 고민만 했었는데요. '한달살기'숙소만 연결해 주는 앱도 많더라고요.
제가 처음 사용해 본 앱은 '리브 **'라는 앱인데요.
결론적으로 이 앱은 숙소 제공자도 적고 시스템이 아직 엉성한 것 같더라고요.
여수 지역을 검색해 보니 이용가능 숙소가 별로 없었어요. 몇 시간을 검색해서 간신히 적당한 집을 찾아서 안내에 따라 카드 결제하고 응답을 기다렸어요.
먼저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고 결재를 한 다음, 24시간 이내 숙소 주인의 컨폼 후에 결재가 완료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날짜 입력, 카드 결재까지하고 컨펌을 기다렸는데요. 새벽 3시에 문자가 왔어요.
"예약이 거절되었습니다"
사유는 이미 다른 사람이 예약한 기간이라는 겁니다.
조금 황당했습니다. 이미 예약이 되었다면 '예약 불가 기간'이라고 표시가 되었다면 시간 낭비하면서 예약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지요.
할 수 없이 다른 기간에 다시 예약을 걸었는데요. 이번엔 좀 더 빨리 응답이 왔습니다.
"숙소 개인 사정이 있어 숙소 임대가 어렵습니다." 라는 겁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몇 시간씩 검색해서 100만 원이 넘는 돈까지 결재했는데... 우롱당한 기분까지 들더라고요 .
제 기준으로는 너무 신뢰성이 떨어지는 앱이었습니다.
한달살기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https://www.airbnb.co.kr/

결국 제가 "한달살기 숙소"를 구한 곳은 '에어비앤비'앱이었어요. 이 앱은 제가 조지아나 중앙아시아 등지를 여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앱인데요. 국내 숙소 구할 때 이용할 생각은 미처 못했네요. 해외 숙소 전용 앱이라고만 잘못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한달살기의 1단계인 숙소는 어찌어찌해서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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