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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 영화 '기적'

by 렛고잉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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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감독: 이장훈
출연 :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개봉 : 2021. 09. 15.

영화 <기적>은 참 좋은 영화입니다. 관객들에게 웃음도 눈물도 억지스럽게 강요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영화에 몰두하다 보면 웃음도, 눈물도 자연스럽게 흐르더라고요.

영화 <기적>은 2021년 9월 15일에 개봉한 영화인데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이창훈 감독의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에도 꽤 호평을 받았고, 코로나에도 선전했던 영화입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보게 되었는데요. 뻔한 신파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잔잔한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더라고요.

경상북도 봉화군 분천면이라는 산골 마을 원곡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인데요. 원곡마을은 지금도 깡 산골마을이지만 예전에는 기차역도 없던 마을이었어요.

마을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분천역이나 승부역까지 5킬로가 넘는 거리를 걸어 다녀야 했는데 기찻길을 따라 가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꽤 많았다고 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주인공 준경의 꿈은 단 하나 '간이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준경은 간이역을 만들어 달라고 청와대에 50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는데요.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져 <양원역>이 생깁니다.




준경이는 수학과 과학, 물리에 뛰어난 천재 소년, 아버지는 철도 기관사. 그런데 이 두 사람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슬픈 가족사가 있습니다. 영화 말미에 가면 이 비밀에 밝혀지면서 준경이가 ‘간이역’을 만드는데 집착했던 이유도 드러나게 됩니다.


초반에는 준경이와 준경이의 뮤즈를 자처하는 여친과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그려져 잔잔한 미소를 자아냅니다. 50대 이상이라면 그 시절 추억속에 잠기게 되는 장면들도 많이 나와요.



반면, 준경이와 아버지는 정말 남처럼 거의 대화도 없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영화 말미에서 밝혀집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도 억지스럽지 않았어요. 혹자는 디테일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저는 준경이와 아버지가 오랜 세월 동안 서로를 오해했던 것과 그것을 풀어나가는 장면에서 살짝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버지는 자기 때문에 아내와 딸을 잃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고 준경이 역시 자기만 없었다면 엄마와 누나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을 들킬까봐. 그러면 너도 잃을까봐" 사랑하는 것을 내색할 수 없었다는 아버지와
"죽지 않고 살아줘서 고맙다"는 아들...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이런 이야기를 줄기로 준경이와 아버지, 누나와 준경이, 준경이 여자친구 뮤즈 등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저를 울리고 웃기더라고요.
오랜만에 온기가 느껴지는 영화를 본 것 같아요.


영화 '기적'의 출연 배우들 - 박정민 & 이성민


박정민 배우는 지금 30대 ...^^ 나잇대가 있어서 고등학생 역으로는 마~니 삭은 느낌이 났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어요.
배우 박성민, 이렇게 삭았어요. ㅋㅋ
출연 영화로는 <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가 있고요. 이 영화로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박정민 수상 경력

2021년 제26회 춘사 국제영화제 남우조연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1년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년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조연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저는 윤동주 시인을 다룬 영화 <동주>에서 열연을 펼쳤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준경의 뮤즈로 나온 여배우는 소녀시대 윤아입니다. 전 걸그룹을 잘 몰라서 윤아인지도 몰랐어요. 여기서는 상큼하고 좋았어요.

누나 보경 역은 이 수경 배우가 맡았습니다.


아버지 역을 한 이성민 배우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입니다.

영화 공작, 남산의 부장들, 비스트, 변호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드라마 파스타 등등에 출연했는데요. 한 번에 확 뜬 게 아니고 수많은 영화를 통해 서서히 얼굴을 알리고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아요. 탄탄한 연기력이 받침이 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전 영화 <변호인>에서 이성민 배우가 확실히 각인된 것 같아요. 그 영화에서 송강호 친구인 기자로 나왔었죠. 법정에 들어가는 송강호에게 셔츠를 벗어 주었었죠.

드라마 <기억>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변호사 역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PS.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인 양원역은 2013년 폐역이 되었습니다.

양원역 다음역인 승부역&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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