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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예

[영화, 오늘 모봄] 알싸한 감동이 이는 영화 '내사랑'

by 렛고잉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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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는 '내사랑'이라는 영화입니다.

2017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캐나다와 아일랜드의 합작품으로, 화가 '모드 루이스'의 일생을 담은 영화입니다.

 

전 이 영화를 통해 화가 모드 루이스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화가 모드 루이스는 20세기 캐나다 민속화가인데요. 경쾌하고 독특한 느낌의 화풍이 특징인 작가로, 오늘날 캐나다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가라고 합니다.

 

 

1903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사우스오하이오에서 태어난 모드는 태어날 때부터 작고 구부러진 신체 기형이었다고 해요. 어린 시절부터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아서 성장기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미술은 어머니에게 배웠고 학교 교육은 받지 못했어요.

 

숙모 집에 얹혀살던 모드가 캐나다 외딴 마을에 홀로 살고 있는 남주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면서부터 영화가 시작됩니다. 

 

남주 애버렛은 관절염으로 구부러지고 몸과 절뚝거리는 모드를 가정부로 들이는 것조차 내켜 하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한 집에서 기거하게 됩니다.

 

 

애버렛은 모드를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도 못한 존재로 취급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비가 땅에 스미듯, 눈이 들판에 쌓이듯 서로에게 스며들게 되고,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집 안에서 그리기 시작한 그림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방송에까지 소개되는 등 모드는 화가로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남편이 밖에서 일하는 동안, 부인 모드는 오두막집을 온통 그림으로 채워 넣습니다.

애버렛은 툴툴거리면서도 그림 그리는 모드를 소리없이 외조하는 '츤데레'의 모습을 시전하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은 보통의 아내와 남편처럼 세상을 뜨는 마지막 순간 "난 사랑받았어"라며 눈을 감는 모드와 허망한 표정으로 오두막에 홀로 남은 애버렛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애버렛은 길가에 팔려고 내놓았던 팻말과 그림들을 거둬들이고 오두막의 문이 닫히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제가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피하게 된 것은 예고편의 아름다운 장면 때문이었는데요.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캐나다의 대자연의 모습 때문에라도 이 영화는 꼭 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여담으로, 남주 애버렛 역은 에단 호크, 여주는 샐리 호킨스라는 배우가 열연을 펼쳤는데요. 애초에 모드 역에는 레이첼 맥아담스, 애버렛 역에는 숀 빈이 캐스팅되었었다고 하네요.

남편 애버렛은 영화에서 거칠고 짠돌이로 그려지는데요. 실제로는 영화보다 더 했다고 하네요. 그림을 팔고 번 돈도 쓰지 않고 지니고 있다가 그 돈을 노린 강도에게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인이 죽은 후 돈을 쓰지 않은 것은 짠돌이여서가 아니라, 차마 그 돈을 쓰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라도 부인이 병든 몸으로 그린 그림을 판 돈을 펑펑 쓰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부부가 사망한 후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는 그들의 오두막집을 사들여 복원하여 노바스코샤 아트갤러리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모드의 대표작 '가을마차타기', '빨간 썰매', '크리스마스 여행'을 비롯해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은 무척이나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는데요. 실제 내용을 새겨보면 모드의 삶이 결코 행복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결혼 후에도 상당 기간 남편 애버렛은 그녀를 학대하고 개만도 못한 존재로 취급했거든요. 그런 삶을 지탱해 준 것은 결국 '그림'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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