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연예

[오늘 모봄] 넷플릭스 신작 추천 '안데스설원의 생존자들'

by 렛고잉 2024. 1. 29.
728x90
반응형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비행기 추락 사고로 고립무원의 안데스산맥에 갇힌 생존자들. 무사히 귀환할 방법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며 서로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어 준다.
평점
-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엔소 보그린식, 아구스틴 파르델라, 마티아스 레칼트, 에스테반 비글리아르디, 디에고 베게지, 페르난도 콘틴히아니, 에스테반 쿠쿠릭스카, 라파엘 페데르만, 토마스 울프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감독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출연엔소 보그린치치, 아구스틴 파르델라, 마티아스 레칼트개봉
 
2024.01.04
  • 개봉 2023.9.9
  • 상영시간 145분
 
소개
비행기 추락 사고로 고립무원의 안데스산맥에 갇힌 생존자들. 무사히 귀환할 방법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며 서로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어 준다.

 

수상내역
2023
  • 36회 유럽영화상(분장상, 시각효과상)
  • 46회 밀 밸리 영화제(관객상-비바 엘 씨네)
  • 7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관객상)

 

<'안데스의 기적'이라고도 불렸던 우루과이 공군 571편 추락사고와 해당 사건을 다룬 논픽션 《눈의 사회》를 원작으로 한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및 폐막작이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부문 스페인 출품작이다.> (네이버)


넷플릭스의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 처음 신규영화로 예고편에 떴을 때 보지 않을 작정이었다. 뻔한 재난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안데스산맥의 웅장한 자연을 화면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배우와 감독의 이름들이 낯설고 영화 언어의 생경함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걸림돌이 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관람을 추천한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은 스페인 출신으로 '더 임파서블', '몬스터 콜',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등을 연출했다고 하는데, 직접 관람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

 

 


1972년 우루과이 공군 571편 추락 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시놉시스> - 스포 있음. 

 

이 영화는 <안데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우루과이 공군 571편 추락 사고와 이 사고에서 돌아온 생존자들의 실화를 담은 <눈의 사회>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다.

 

 

1972년 10월 13일. 승객 40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카라스코 국제공항에서 칠레 산티아고로 향하던 우루과이 공군 571편.

중간 기착지인 아르헨티나 가브리엘리 공항을 출발한 우루과이 공군 T-571 편은 아르헨티나령 안데스산맥의 해발 11,800피트 상공에서 산맥에 충돌해 추락하고 만다.

이 사건으로 탑승객 45명 가운데 2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살아 돌아왔다.

 

 

T571편 추락 사고의 전말

 

만일 기장이 기수를 돌렸다면.

원래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그러나 기상악화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일시 기착한 T571.

아르헨티나 법률상 외국의 군용기가 자국 내 영토에 24시간 이상 머무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T571편은 몬테비데오로 되돌려야 할지, 안데스산맥을 넘어야 할지 기로에 서게 된다.

 

결국 T571의 기장은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안데스산맥을 넘기로 결정하게 된다. 총 5117시간의 비행시간과 29버네 걸친 안데스산맥 횡단 경험을 가지고 있었던 베테랑 공군 기장 훌리오 페라다스 기장은 자신의 비행 경험을 믿었던 것.

그러나 만일 기장이 몬테비데오로 기수를 돌렸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이미 일어난 일에 만일은 없다.

 

착륙 직전의 기내는 평화롭다. 승객의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청년들, 우루과이 대학 럭비팀 선수들, 여행에 대한 설렘과 청춘 특유의 재기 발랄함이 기내에 가득하다.

그러나 갑자기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기내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감돌기 시작한다.

안데스산맥 상공에서 불안한 비행을 계속하는 571편.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과 함께 비행기는 안데스 설원의 곤두박질치고 만다.

 

비행기는 안데스산맥을 다 빠져나온 듯했지만 실제로는 강한 역풍으로 속도가 줄어 여전히 안데스산맥 한가운데 있었던 것. T571은 결국 안데스의 이름 없는 봉우리에 충돌하고 만다.

좌우 날개는 잘려 나가고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은 전원과 10여 명이 사망한다. 최초 생존자들 33명은 5,000미터가 넘는 고지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다.

 

당국은 추락 30일이 지나면서 수색을 종료를 선언한다.

고립무원에 빠진 생존자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을까.

영화가 주는 묵직한 질문들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 군상들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도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고... 이 의미는 무엇일까

생존자들은 죽은 동료와 지인들의 인육을 먹으면서 버틴다. - 인육을 먹는 행위는 분명 생명윤리를 어기는 것이자 불법 행위다. 과연 인육을 먹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있을까. 그것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면 누가 그 행위를 막을 수 있을까. 누가 생존의 권리를 빼앗을 수 있을까.

 

인육을 먹고 살아남은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영화는 이 질문에 대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비난이나 옹호에 대한 대중의 판단은 오롯이 시청자들의 몫이다.

이런 문제를 두고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생존자들의 모습은 다름 아닌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동시에 죽어가는 동료를 보살피는 행위 등 서로에 대한 헌신과 희생, 강한 생존 본능, 죽음 앞에서도 신에 대한 믿음과 인간의 품위를 잃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

 

뛰어난 영상미

 

영화는 시종일관 담담하면서도 너무 사실적이어서 전율이 흐른다. 충격적인 장면도 여럿이다.

 

광활한 안데스산맥의 광활함과 아름다움이 화면 가득 펼쳐진다. 너무도 평온하기만 한 자연속에서 티끌만한 인간 존재의 대비가 생생하게 그려져 인상적이다.

 

영화 속 명대사

 

끝없이 펼쳐지는 안데스산맥을 바라보며

 

너무도 아름다워...

그래. 그런데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지...

 

나는 묘지에 묻히지 않아.

 

 

728x90
반응형